수레바퀴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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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1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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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입시 지옥 속에서 어느 틈엔가…(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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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 그루가 있다 너무 커서 끝이 보이지도 않는 나무. 쳐다보면 고개가 아플정도로 커다란 나무. 그런데 그 나무를 수 많은 내 또래의 아이들이 오르고 또 오른다.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좀 더 나은 생활을 하려는, 즉 신분상승을 해 보려는 우리들의 안타까운 현실인 것이다. 마치 `꽃들에게 희망을`에 나오는 애벌레들처럼... 제각기 얼굴 생김새도 다르고, 올라가는 방법도 가지가지이지만 그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들을 밑에서 지켜보는 어른들이다. 어떤 아이는 떨어져서 무릎이 깨져도 다시 오른다. 어떤 아이의 엄마는 손에 회초리까지 들고서 오르는 아이가 밑을 내려볼 때면 회초리를 흔들어 댄다. 한스의 얼굴에 `수재` 라는 가면이 씌워져 있기라도 하는 듯, 사람들은 한스에게 공부만을 강요한다.
안타깝지만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던 중 자유분방한 친구를 만나 공부라는 틀에서 벗어나느냐 했더니, 또 다시 그 공부라는 그림자가 친구도 쫓고 한스를 뒤쫓는다. 그러면 아이는 겁에 질려 허겁지겁 더 빠르게 오르곤 한다.
`수레바퀴 아래서` 이 작품이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인 만큼 한스 기벤라트는 헤르만 헤세의 靑少年(청소년) 시절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또한 한스는 상위권 대학을 목표(goal)로 설정하고 좀 더 좋은 수능 점수를 얻기 위해 하루 하루를 입시지옥에서 보내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리고 결국 한스는 어른들의 몰이애한 교육에 지쳐 자신의 몸을 강물에 던지고 만다. 부모님, 선생님 등 주위 어른들 모두가 인정한 수재인 한스. 좋아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강요로 인해 공부만 해야 하는 한스. 그런데 어느 누구 하나 이런 한스를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지 않는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한스도 예외가 아니었다. 물론 소수의 앨리트 중의 한 명이 되어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즐기는 것은 인간의 공통된 욕망이기도 하겠지만, 그것을 억지로 강요하는 어른들의 몰이해한 교육은 우리를 지치고 힘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