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유가·묵가·법가의 정치철학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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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0-0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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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음악마저 지배층의 의례와 사치를 위한 도구라고 하여 반대하였으며, 지배층의 이익을 위한 전쟁 또한 반대하였다. 이러한 입장에서 그들은 지배층의 위선과 허위, 사치와 낭비를 철저히 반대하였다. 따라서 일체의 세습적인 신분제는 부정되었으며, 관료는 물론 군주의 세습마저 부정하는 선양(禪讓)의 논리를 강조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피지배층 위주의 정치사상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묵가사상은 당시의 가족제도와 군신제도 및 사유재산 자체는 용인하고 있었다. 특히 후기 묵가 사상이었다고 하는 상동론(尙同論)에서는 단계적인 권력구조하에서의 일방적인 하향식 통치방식을 강조함으로써, 장상…(생략(省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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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묵가
(1)묵가집단의 활동과 성격
묵가는 전국 초기에 활동한 묵적(墨翟, 기원전 475~390?)에 의해 창시되었다.
이것은 유가가 인욕의 발로라 하여 의식적으로 회피한 이(利)의 concept(개념)을 긍정적으로 이해한 것이며, 신분적 差別(차별) 성과 폐쇄성을 타파하려 한 것은 그 사상의 혁신성을 잘 보여준다. 유가에서 배웠지만 가장 강한 반대자였던 그 자신도 기계제작자로 알려지고 있듯이 묵가집단 역시 수공업자를 기반으로 한 방어집단이었던 듯하다. 여기서 현자의 concept(개념)도 도덕적인 측면보다는 천하의 백성을 위한 업적을 중시하여, 백성을 위한 희생과 봉사로 일관되는 군주상을 제시하였다. 이 때문에 같은 상현론(上賢論)이면서도 유가의 논리가 가족질서의 한계를 넘지 못한 것과는 달리 철저한 능력본위의 사회서열을 강조하였다. 묵자는 현실의 사회모순과 연속되는 전쟁의 근본요인이 혈연적`신분적인 폐쇄성과 그 이익을 위한 것이라 보았기 때문에 그 해결책으로서 모든 사람을 差別(차별) 없이 사랑하는 겸애(兼愛)를 주장하였으며, 이를 실천하는 방법으로서 이익을 서로 공유하는 교상리(交相利)를 제시했다. 따라서 묵가집단은 주로 하층계층 출신으로 구성되었으며, 그들의 노리는 이들의 입장에 보다 동정적이다. 검약과 근면 속에서 치수(治水)사업에 전력 헌신한 우(禹)왕이 묵자에게 있어 성인의 전형이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